“낡은 하수관 보수·교체”
2004-08-07 (토)
LA시, 향후 10년간 488마일 구간
연 2,800마일 청소
하수세 인상 불가피
LA시 당국은 약 6년 전부터 소송을 제기해온 환경단체들과 주정부, 연방정부의 압력에 굴복, 앞으로 20억달러 이상을 들여 수백마일 길이의 노후 하수도를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6일 공식 발표된 하수도 시스템 개선 합의안에 따르면 LA시는 향후 10년간 하수 시스템 보수나 개선에 3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최소한 488마일의 낡은 하수관을 새것으로 대체하고 매년 2,800마일의 하수관 청소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개선책에는 그 외에도 식당 폐유 방출 관련법과 악취통제법을 엄격하게 단속함으로써 하수도 시스템의 수용량을 증가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또 환경보호단체가 따로 요구한 일부 습지대 복원이나 카브리요 바닷물 청소 프로젝트들도 들어 있어서 비용도 2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정부와 연방정부도 LA시가 1993년이래 3,668번이나 하수가 길 위로 범람하거나 해변으로 방류, 환경오염을 시켜왔다고 경고해왔으며 연방환경청은 2001년 연방정수법 위반으로 시를 제소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서 환경보호단체인 샌타모니카 베이키퍼는 6년 전에 이미 시당국의 하수도 시스템 관리 및 보수 소홀을 이유로 행정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하수도 개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하수세금 인상도 불가피해서 현재 월 21달러의 주택별 하수세가 향후 5년 동안 1달러75센트씩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