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릴랜드대. 버지니아대등 4개 공립대학 저소득층 학비 전액 면제

2004-08-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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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우수 공립대학이 올 가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메릴랜드 대학은 올 가을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1,0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신입생들에게 주당 8~10시간씩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학비를 면제해주는 `메릴랜드 페스웨이스(Maryland Pathways)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의 12%인 5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메릴랜드 대학의 2004~05학년도 학비는 기숙사 등 기타 비용을
포함, 연간 1만7,759달러(거주민 기준)이고 타주 출신은 2만8,433달러다.


버지니아 대학도 올 가을 중·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액세스(Access) UVA’를 선보인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7,600달러 미만인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또 2005년 가을학기부터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학비 대출 상한선을 4년 기준 학비 총액의 25% 미만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실시한다. 현재 이 대학의 연간 학비는 1만4,250달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도 채플 힐 캠퍼스 지원자에 한해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7,60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올 가을부터 학비를 전액 면제해준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외동 자녀인 경우 연소득 1만8,000달러인 가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수혜 학생은 주당 10~12시간씩 캠퍼스에서 근로하는 조건이 따른다.

네브라스카 대학도 학과목 평점(GPA) 2.5 이상을 유지한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연방 무상학비 보조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와 기타 장학금으로 충당되지 않는 학비 차액을 올 가을부터 전액 면제해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연방근로장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도 많은 부채를 안고 졸업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이들 4개 대학의 신규 학비 면제 프로그램은 근로조건이 따르지만 부채 없이 졸업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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