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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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보호용 철책없어 파머스 마켓 인명피해 커”

2004-08-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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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교통위, 작년 7월 차량돌진사고 조사

지난해 7월 샌타모니카의 파머스마켓으로 돌진한 86세 노인운전자 차량으로 10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당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온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2일 샌타모니카시 당국이 사고 현장인 파머스마켓 인근을 제대로 봉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위원회 보고서 요약에는 당시 사고의 주원인은 운전자 조지 웰러(87)가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엑셀레이터를 밟아 파머스마켓 안을 과속 질주한 것이지만 시당국이 파머스마켓 입구에 보행자 보호용 바리케이드로 적절한 봉쇄를 했다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타모니카시는 가능한 차량돌진 사고 등을 예상하고 그를 차단할 수 있는 블럭 등을 설치, 질주 차량을 억제하거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책임을 다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사고를 낸 웰러는 10건의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앞둔 상태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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