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스턴, 4년제 고교 교과과정 진급정책 일대 개혁 추진

2004-07-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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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내 고교 진급정책이 조만간 새로운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보스턴 학교 위원회는 9~12학년까지 4년 과정으로 교육하는 현재의 전통적인 고교 교과과정을 빠르면 3년 과정에서 길게는 5년까지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스턴 학교위원회는 빠르면 7월 중, 늦어도 9월 가을학기 개학 이전까지는 신규 방안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 규정에 따르면 한 예로 9학년생이 영어나 수학과목에서 낙제했거나 이외 기타 과학, 역사, 언어 과목 가운데 2개 이상 과목에서 낙제 성적을 기록하면 9학년 과정 전체를 반복하도록 유급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반면, 새로 추진 중인 신규 방안은 학년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낙제한 과목에 대해서만 재수강을 통해 재시험을 치러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진도가 빠른 학생들은 고교 교과과정을 3년만에 졸업할 수도 있지만 낙제를 반복하는 학생들은 졸업하기까지 5년 가량 걸릴 수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최근 학년 전체를 반복하는 낙제생들이 상당 비율 차지하고 있고 또 낙제를 면하기 위해 서머스쿨에 등록하는 학생들도 많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학업 부담감으로 고교 중퇴생까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신규 방안이 적용되면 고교 중퇴생 감소 및 고교 교과과정 지도에도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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