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립대 학비 또 6% 인상

2004-07-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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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재정부담 가중...학비보조 프로그램 잘 이용해야

미 사립대학의 학비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04~05학년도에 또다시 평균 6% 인상돼 한인을 포함한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이 한층 늘어나게 됐다.

1,000여개 사립대학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미 사립대학협회(NAICU)’가 산하 4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비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대학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6% 올려 연평균 1만8,0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도에도 한해전보다 평균 6%의 학비를 인상, 연평균 1만7,400달러 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명문 사립대학들은 인상률이 6%를 조금 밑돌지만 원래 학비가 비싸 인상액수가 만만찮다.

하버드대는 지난해보다 5.2% 인상, 기숙사비를 포함시켜 연간 4만2,450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다. 존스 합킨스는 4.7% 오른 4만156달러, 프린스턴은 4.5% 오른 3만8,297달러, 듀크대는 4.5% 오른 3만9,240달러로 뛰게된다.

이에 따라 학자금 재정전문가들은 많은 사립대학이 학비인상과 동시에 학비보조 규모도 함께 늘리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 사립대학이 지원한 학비보조 규모는 평균 학비 인상률인 6%의 2배 이상인 15%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해 전에도 학비보조는 11% 가량 늘렸었다.

연방교육국 자료에서도 지난 10년간 사립대학의 학비보조는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더라도 197%가 늘어난 반면, 학비인상은 86% 인상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사립대학 등록생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등록금은 지난 10년간 오히려 100달러씩 줄어들어는 셈이라는 것.

특히 하버드대를 비롯, 메릴랜드대, 버지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등 명문 사립대학에서 최근 파격적인 학비 할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나서 기타 사립대학들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나름대로의 학비할인 방안을 마련하려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 주립대학협회는 2004~05학년도 기준 공립대학의 연평균 학비 인상은 지난해 14% 인상보다 다소 낮은 1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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