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텔 A’s에서 첫 세이브
2004-06-30 (수) 12:00:00
클로즈비 7회말 2타점 적시타로 에인절스 5-4 격파
자이언츠는 LA 폴 로두카의 결승안타에 2-1 무릎
선발 흔들려도 문제 없다.
오클랜드 A’s가 바비 크로즈비의 7회말 2사후 2타점 적시타와 옥타비오 도텔의 A’s에서의 첫 세이브에 힘입어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5-4로 제압했다.
29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라이벌 3연전 첫 경기에서 A’s는 선발로 마크 멀더를 내세웠으나 7회까지 9안타를 얻어맞고 4-3으로 리드 당했다. 첫 이닝부터 엑스타인에게 선두 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멀더는 이후 7회동안 4실점 당하며 부진했으나 클로즈비와 도텔을 비롯 불펜투수들의 역투 덕분에 시즌 10승(2패)을 챙겼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 등판한 에스코바가 6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 프란시스 라드리게즈가 7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클로즈비에 통한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차 분루를 삼켰다.
첫 이닝에 선제 점수를 허용한 A’s는 2회말 데미언 밀러와 마이크 캇세이의 적시타로 3득점, 단숨에 3-1로 경기를 역전 시켰다. 반격에 나선 에인절스는 전 A’s 호세 귈린이 3회초에 터트린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귈린은 6회초에도 2루타를 치고 나가 팀 셀몬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3-3 팽팽한 균형을 깨고 팀에 리드를 안겼다.
A’s는 이날 7회말 바비 클로즈비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은 뒤 레허, 도텔의 계투로 에인절스의 타봉을 무안타,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1점차 박빙의 승리를 낚았다. 특히 도텔은 이날 A’s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가슴을 3번 치며 포효했으며 A’s 팬들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A’s는 이날 승리로 42승33패를 기록, 선두 텍사스에 1게임 반 차로 접근했다.
한편 다저스와 라이벌 전을 펼치고 있는 자이언츠는 8회말 2사후 폴 로두카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2-1로 석패했다.
LA에서 원정 3연전을 펼치고 있는 자이언츠는 29일 경기에서 안타수에서 8-4로 압도하고도 적시타 불발로 1점차 고배를 마셨다.
1회초 본즈의 볼넷 포함, 2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자이언츠는 이후 다저스의 위버-모타-간예의 역투에 눌려 8회동안 무득점 빈공으로 패전을 자초했다. 자이언츠는 7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맞은 1사 만루의 호기에서 알폰조가 날린 안타성 타구가 내야에 걸리며 더블 플레이를 당한 것이 통한의 패인으로 이어졌다.
자이언츠는 이날 선발 제롬 윌리엄즈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 신예 노아 로우리가 7이닝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19일 대 보스턴전에서도 1실점으로 호투 한 바 있는 로우리는 이날 5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2안타 완벽투구를 펼쳐 자이언츠 코치진을 고무시켰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