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한<힐탑 한리스 토요다 플릿 매니저>
만일 저를 아시는 분께서 “타이어는 어떤 것이 좋지요?” 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하게 말해서 시원하게 드릴 답이 없다. 타이어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아니 무슨 자동차 파는 사람이 그것도 몰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타이어의 전문용어란 보통사람에게는 이집트의 상형문자 만큼이나 해독하기가 쉽지 않다. (알고 보면 사실은 별거 아니지만.....)
관찰력이 있는 분 중에는 새 타이어 표면에 꽤 쓸모 있는 정보가 담겨 있음을 아실 것이다. 타이어 Size의 표기의 한 예를 보자. P185/60R14 89S
P: Passenger car용 타이어임을 뜻한다.
185: 타이어의 폭(width)을 밀리미터로 표기한 것이다.
60: 0.60 or 60%, 가로/세로 의 비율(aspect ratio). 바퀴틀(rim)표면에서부터 타이어 표 면까지의 거리(section height)/ 타이어 폭(section width)= 가로/세로 비율
R: 래디알(radial) 타이어
14: 바퀴틀의 지름(diameter) 인치(inch)수.
89: 최대적재량(max load) 지수. 89는 1279파운드 , 90는 1323파운드
S: 최고속도 Code S=112 mph 훼밀리 세단 / 밴(family sedan & vans)
T=118 mph 훼밀리 세단 / 밴(family sedan & vans)
H=130 mph 스포츠 세단 / 쿠페(sport sedan & coupes)
V=149 mph 스포츠 세단 / 스포츠 카(sport sedan & sports cars)
W=168 mph 고급 스포츠 카(Exotic Sports cars)
Y=186 mph 고급 스포츠 카(Exotic Sports cars)
* Z speed rated 스포츠 카의 타이어는“ 205/45ZR17 88W”식으로 표기될 수도 있다.
그 외의 타이어표면에는 타이어의 마모율등급(磨耗率等級-Treadwear grade), 고온도 저항력(抵抗力/그냥 Temperature로 나와 있다), 마찰력(摩擦力-Traction) 등에 대한 표시도 되어 있다.
Treadwear Grade : 숫자가 높을수록 접지면(tread)의 수명이 길다(질기다?좋다?). 논리적으로 treadwear수치200의 타이어는 100짜리 보다 두 배의 수명을 유지해 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선 같은 운전자가 같은 차량으로 똑 같은 스타일로 운전하며 비교해야 얘기가 된다.
Temperature Resistance Grade : “A등급은 ”B 나 “C 등급보다 높은 온도에 잘 버틴 다. 온도가 타이어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시겠지만 타이어의 정상유지 조건이 결여 된 상태에서 타이어 내부온도가(예: 저압(低壓)상태로 고속도로에서 계속 달리는 경우...)아주 뜨거워지면 타이어 자체의 재질(材質) 에 변화가 올 수 있고 심한 경우엔 타이어가 터져 접지면(Tread)이 분리될 수도 있다.
Traction Grade: 젖은 도로(wet road)에서 직선정지 시험(straight line stop)을 했을 때 “AA등급 타이어는 ”A,B 혹은 “C등급 타이어보다 짧은 거리에 정지를 할 수 있다.( 등급 씨스템이 버터나 계란과 같음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C등급 타이어가 마찰력이 제일 떨어지는 (막 말로 후지는...) 것임은 틀림이 없다. 아시겠지만 다 닳은 “AA 등급타이어는 등급씨스템의 의도에서 거리가 멀다.
표준타이어등급기준(UTQG: Uniform Tire Quality Grading Standards) : 각 타이어 제조회사 타이어들의 마찰력, 고온도저항력, 마모율의 등급(A 에서 C)을 연방정부에서 규정하는 시험절차에 맞추어 매기는 정보 씨스템으로 타이어의 옆 벽(side wall)에 새겨져 있다.
이제 이만큼의 타이어에 관한 지식만 갖추셔도 타이어를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 타이어의 선택은 재고가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Store에서 하실 일이다. 타이어 싸이즈를 고르는 일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내 차에 맞고 나의 운전습성에 맞추어서 타이어의 특성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2004년형 Porche 911를 가지고 계시다면 스릴넘치는 cornering능력에 “역시...”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겠지만 “V rated 고속 타이어는15000mile 수명에 타이어 한 개당 $300-$400를 홋가 한다. 쉽게 말해서 마찰력이 높은 이유로 고무가 soft한 까닭이다. 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Toyota Camry, Honda Accord, Ford Taurus 등 중형세단의 타이어는 4만에서 5만mile 의 수명(정상 운영의 경우)을 가진 타이어를 개당 $60-$80 면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께서 비포장도로(off road) 기능을 가진 4x4 SUV(sport utility vehicle)를 구입했다고 하자. SUV에는 꼭 등산화 밑창을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접지면(tread)의 듬직한 싸이즈의 타이어가 험산준령 눈길도 걱정 없이 달리게 해준다. 그러나 솔직히 일 년에 눈길을 몇 번이나 갈 기회가 있을까? 게다가 off road 타이어는 고속 주행시 소음이 무시 못할 만큼 크고 연비 또한 높다. 그렇다면 다음 타이어 구입 때는 타이어 싸이즈는 같되 접지면 표면이 등산화보다는 운동화(?)정도 되는 것을 구입해서 주행시 소음과 연비를 줄이면 좋다. 물론 타이어의 호환성(compatibility)도 check하실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