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이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 도구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각주의 교육국 관계자들은 시험 중 휴대폰 사용 금지를 적극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이 테크놀로지 세대에 걸맞게 요즘 청소년들은 휴대폰 텍스트 메시지, e-메일 전송, 인터넷 접속, 카메라 촬영 기능 등을 최대한 활용, 친구들과 서로 시험 답안을 주고받는가 하면 시험문제를 촬영해 외부로 유출하거나 재시험(Make-Up Exam) 정보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매사추세츠주는 10학년 대상 고교 졸업 필수시험인 MCAS 시험 중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또는 착용 금지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7월 시험을 앞두고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보스턴은 이미 학교 수업시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학군에서는 휴대폰
뿐 아니라 비퍼 사용까지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 휴대폰을 소지한 학생은 학교에 미리 등록해야 하며 부모의 승인서를 학교에 접수시켜야만 휴대폰 소지 및 사용이 허락되는 규정을 시행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 중국 상해에서는 20여 곳의 고교 재학생들이 휴대폰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입 수능고사를 치러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 뿐 아니라 휴대폰을 이용한 시험부정행위는 기술발달과 더불어 전세계 교육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자녀를 둔 10대 청소년 가장이 있거나 집안에 돌봐야 할 환자가 있는 경우 등 각종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휴대폰 사용 금지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