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도부터 메릴랜드주에서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앞으로 4개 학과목 시험에 합격해야 고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
주 교육국이 최근 고교 졸업 필수 시험 실시 방안을 찬성 9, 반대 2로 최종 승인함에 따라 현재 7학년 재학생부터 졸업시험이 공식 적용된다.
4개 학과목 시험은 영어, 수학, 생물, 미국 정부(Government) 등으로 뉴욕과 달리 과목별 합격점수를 기준으로 합격/불합격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4과목 평균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비록 한 두 과목에서 낙제했더라도 다른 과목 성적이 좋으면 졸업이 가능한 셈.
메릴랜드주는 지난 11년간 이어진 지루한 논쟁과 수 차례의 연기 결정 끝에 마침내 고교 졸업 필수 시험을 실시키로 결정한 것으로 이로써 메릴랜드주는 전국 25번째로 고교 졸업 시험을 의무화한 주가 됐다.
일부에서는 고교 졸업 기준 강화로 중퇴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2001~02학년도부터 비공식적으로 고교 졸업 시험을 실시해왔으나 구속력이 없어 사실상 고교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있어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한편 메릴랜드주 고교 졸업시험은 9학년부터 치를 수 있으며 불합격되더라도 재시험 응시 기회가 마련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