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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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과 원활한 의사소통 성공적 사업가의 필수요소

2004-06-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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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특성상 사업주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오너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힘들어하는 부분으로 종업원 관리를 꼽고 있다. 다시 말해 종업원이 고용주의 의도와 기대와는 달리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최근 발표된 종업원과 사업주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설문조사는 고용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모든 갈등의 원인이 서로간 의사소통 부족에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데 과연 종업원들은 경영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통계에 따르면 모든 분야의 전문인력 대부분이 그들의 사업주의 의사소통 기술이 보통 혹은 수준이하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설문에 응한 91%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리더십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3분의 1이하만이 조직내에 그러한 리더십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그들의 보스가 아랫사람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회의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가에 대해서는 50%만이 긍정적인 응답을, 보스가 부하들과 인간적인 대화를 하는가에 대해서는 49%가 보통 또는 빈약하다는 응답을, 보스의 대외적인 대화기술에 대해서는 절반 만이 긍정적인 응답을 하였다. 보스가 조직과 구성원들을 잘 파악하고 부하들을 신뢰하고 권한을 적절하게 위임하는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종업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으나 정작 3분의 1 이상의 응답자들은 경영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표현하고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놀랍거나 쇼킹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모든것을 달리 표현한다면 경영자들이 힘들어하는 종업원관리의 문제가 실제로는 종업원보다는 경영자에게 더 많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나는 어떠한 경영자인가를 한 번 자문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강원(213)38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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