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탑승객 ‘푸대접 하나’

2004-06-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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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성수기 승객 급증불구 기종작고 불편해

▶ 시카고 지점 ‘23일부터 747기, 비수기 따라 기종배정’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인 항공업계의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 시카고와 인천 구간도 연일 만원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카고 지역 탑승객들은 대한항공이 6월초까지도 종전 비수기용인 좌석 3백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777기를 여전히 운항, 일부 승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최근 한국을 다녀온 한 승객은 자신이 이용한 항공기의 좌석 시트 쿠션이 꺼지고 발걸이 한쪽 마저 찌그러져 인천에서 오헤어 공항까지 14시간이나 되는 장시간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무역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한인은 평소 출장차 LA를 들러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천-> 서울구간을 이용경우가 많다며 “원인은 알 수 없었으나 오래된 항공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카고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푸대접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항공사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만원항공기로 인해 기내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대한항공 시카고 지점의 이형근 판매소장은“여름철 항공성수기를 맞아 승객이 급증하고 있어 이미 매일 운항을 실시하고 있으며 6월23일부터는 기존 항공기보다 84좌석이 큰 747기종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또한 “항공기 시설문제역시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여러 개의 노선을 순환하며 운항하므로 시카고 지역 노선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시카고 노선의 경우 비수기에는 777기종도 빈 좌석이 많을 정도여서 비수기에 항공기종을 대형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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