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데이비스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그마’회원들이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나눠주고 있다.(오른쪽이 김기만 회장)
UC데이비스 대학생들의 모임인 ‘시그마 카파 로’(김기만 회장) 주최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28일 바시티 극장에서 열려 2세들과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올해로 11번째인 문화의 밤 행사는 시그마 회원 31명이 3번째 주최를 맡으면서 더욱 활기를 띄었다.
시그마 모임은 지난 2000년,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UC데이비스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한인사회의 봉사와 한국 문화 홍보에 주력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수현과 재임(Jae Lim)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관객들이 하나로 뭉쳐 함께 호흡하며 장단을 맞추는 즐거운 문화 축제를 연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 회장은 한국의 전통 춤과 현대 문화를 선보여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시작은 ‘한국의 밤 행사’에 관한 동영상 시청에 이어 ‘한소리’ 풍물패의 사물놀이가 신명나게 울려 퍼져 웅장한 서막을 장식했다.
이날 행사는 1부(전통)와 2부(현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으며 문화 홍보와 관객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았다.
1부 순서에서는 장구와 부채춤 및 태권도 시범 등 한국 전통문화에 치중한 반면 2부에서는 연극과 현대 댄스 및 코미디로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지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는 코믹한 진행과 한국에 관한 소품 등을 입구에 진열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환호와 열광적인 호응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젊은이들만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아리랑 무용단의 제시카 김 단장은 이번 행사를 후원하며 학생들의 한국 문화 사랑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