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s 파죽의 5연승

2004-05-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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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즈에 싹쓸이, 지난 16경기서 13승

에인절스 게 섰거라!
오클랜드 A’s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에인절스에 3게임반 차로 따라붙었다.
불과 2주전까지만해도 승률 반타작에도 못 미치며 시즌이 암담해 보이던 레이더스는 지난 16경기에서 13승3패, 파죽의 연승가도를 달리며 조 2위로 수직 상승했다.
A’s는 23일 홈에서 캔사스 시티 로얄즈를 10회 연장 끝에 3-2로 격파, 로얄즈를 상대로 올 2연속 시리즈에서 싹쓸이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회말 로얄즈의 애러와 에릭 카로스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가던 A’s는 4회와 5회초 각각 1점씩 허용 2-2로 추격당했다.

리치 하든의 6이닝 2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로얄즈의 선발 D. 레이스의 구위에 눌려 추가득점에 실패한 A’s는 연장 10회에 가서야 에릭 번의 결승안타로 승부를 가를 수 있었다.
A’s는 이날 리치 하든을 비롯 무려 6명의 투수들이 계투하며 캔사스 시티 타봉을 산발 10안타로 막았으나 방망이의 빈공으로 고전했다. 에릭 차베즈가 라인업에서 빠진 A’s는 데미언 밀러의 4타수 2안타를 제외하고는 스쿠타로, 카세이, 켈티 등이 무안타로 물러나며 물 방망이 허점을 드러냈다.
A’s는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18패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AL 서부조 2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지난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뛰어 올랐다. 2주전까지만 해도 선두 다저스에 무려 8게임이상 뒤지며 조 꼴찌에 쳐졌던 자이언스는 다저스가 8연패 슬럼프에 빠지는 바람에 선두와의 간격을 크게 줄이고 다시 페넌트 레이스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자이언츠는 23일 몬트리올 엑스포즈와 3연 전 마지막 경기가 비로 연기됐으나 엑스포즈를 상대로 2연승, 시키고, 엑스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귀환했다.
자이언츠는 25일부터 아리조나 D벡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펼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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