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개편된 뉴욕시 교육평의원(CDECs) 선거에서 한인 조향란(41·미국명 제니 조)씨가 퀸즈 26학군 교육평의원에 잠정 당선됐다.
뉴욕시 교육국은 20일 모두 307명의 교육평의원 가운데 256명의 잠정 당선자를 발표하고 나머지는 동률 지지를 얻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26, 27일 재선거를 치러 결정키로 했다. 조씨를 비롯한 잠정 당선자들은 시교육국으로부터 신용조사 및 재정상태 등을 최종 심사받은 뒤 24일께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이는 당선 후 이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
하기 위한 조치다.
최종 당선자들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조씨는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입후보 때부터 다민족 학부모들을 폭넓게 포용할 수 있는 인물로 주목 받아왔다.<본보 4월3일자 A3면>
베이사이드 지역 중국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까지 얻어낸 조씨는 중국 베이징에 이주한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일본어를 전공했다. 중국 본토에서 일본어 통역관으로 일하다 1989년 미국에 이민 와 현재 맨하탄 소재 피부미용 기술학교인 `크리스틴 발미 인터내셔널 스쿨’에서 입학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씨는 PS 31에 재학하는 두 아들 때문에 최근 뉴욕시 교육개혁 정책에 관심을 쏟아왔다. 앞으로 아시안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500여명이 선거에 나섰던 이번 뉴욕시 교육평의원 선거에는 조씨 외에도 한인으로 추정되는 리사 림(2학군), 마가렛 리(17학군)씨가 잠정 당선됐으며 브롱스 9학군의 테리 함씨는 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