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관련 메모작성 한인교수 비난받아
2004-05-25 (화) 12:00:00
미국이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로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명문대학의 한국계 교수가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 몸담은 시절 전쟁포로의 처우와 관련해 작성한 메모 때문에 학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서부 명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법대의 한국계 존 유(36.한국명:유춘) 교수는 2002년 법무부 법률담당 부차관보 시절 미국은 포로의 처우를 규정한 국제조약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며 그 이유를 열거한 메모를 공동 작성했다.
이에 대해 UC 버클리대 법학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약 200명은 20일 항의서를 내고 이 메모가 “이라크와 기타 지역에서 자행된 인권 침해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비난했다.
학생들은 유 교수에 ▲ 메모사항을 부인할 것 ▲ 고문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 ▲ 부시 행정부가 제네바협정을 준수하도록 장려할 것 등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