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약속 지켜주세요
2004-05-24 (월) 12:00:00
최근 한인사회내 각 기관단체에서 개최하는 골프대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부단체는 애초 약정 받은 경품이나 후원금, 또는 선수참가비를 받지 못해 최종 결산을 내는 데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디로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ㆍ참가자들에게 광고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만 제공하고 실속은 제대로 차리지 못한 것이다.
얼마 전 골프대회를 개최한 모 단체는 일부 업소들이 약속한 후원금은 물론, 선수 참가비조차 확실히 걷지 못해 대회가 마친 후 적지 않은 기간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손익집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단체 운영비 마련을 목적으로 골프대회를 마련한 모 기관의 경우는 경품을 약속했던 업체로부터 아직까지 물품을 받지 못해 추첨행사를 끝마치고도 당첨자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정기 오픈을 가졌던 모 단체 역시 일부 약정된 기부금이나 후원금 등을 포함해 당초 목표했던 금액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추후 미수금으로 인한 변동이 있는 지 없을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골프대회의 경우 단순한 친목을 목적으로 한 대회도 있지만 대부분 운영비 마련, 또는 자선 사업 등의 뜻있는 취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단체들의 움직임에 도움은 못 될 망정 광고 등의 효과만 노리고 발뺌을 하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정기오픈골프대회를 가진 단체의 모 인사는 “어차피 골프대회라는 것이 후원금이나 기부금이 들어와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인데 미리 약속만 하고 나중에 지불을 미룰 때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고 경험을 토로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