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교육국이 중학교 핵심 교과목 비중을 확대하고 연평균 수업 일수를 늘리는 등 대대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뉴욕주 교육국 리전트 위원회에 공식 제출된 중학교 교과과정 개편 방안은 크게 다음의 6개 분야로 핵심 내용을 구분할 수 있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예·체능 교육을 강화한다. 영어·수학을 중심으로 학년별 모범 교과과정을 채택해 교육한 뒤 이를 기타 과목에도 단계별로 적용해 나간다. 현재 7~8학년 기준,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은 각 2학점씩, 음악·미술 등 예술과목은 각 1/2 학점씩, 체육수업은 한 학기는 3시간, 또 다른 학기에는 2시간씩 교육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교육과 가정 및 직업기술 과목의 수업시간을 줄인다. 현재 1학점 분량인 테크놀로지 과목은 절반 줄어든 1/2 학점으로, 가정 및 직업기술 교육은 현재 3/4학점에서 1/2학점으로 각각 줄인다.
또 6학년부터 수강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7~8학년에 배정돼 있는 이들 과목의 수업을 6~8학년에 걸쳐 고루 나눠 교육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이들 과목에 대한 수업시간이 줄어들더라도 적용 학년을 확대함으로 보다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중이 낮은 과목에 대한 수업시간 조정으로 교과과정이 개편되면 주당 총 180분씩 수업시간이 늘어나게 되며 이를 핵심 교과목 교육으로 활용한다. 실력이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핵심 교과목 위주로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고등학교 과목을 미리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영어·수학 과목 이외 지도력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청소
년 개발 과목도 택할 수 있도록 한다.
■주내 공립중학교마다 교육적 환경 조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문제, 학습지도 및 방과후 프로그램과 학부모 참여에 이르기까지 주교육국 지침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공식 평가하는 기준을 도입한다.
■학교 개선과 관련한 계획안을 재구성해 이를 성적이 부진한 학교에 도입, 적용토록 한다.
■25개 시범 학교를 선정, 차세대 학교(The Next Generation Schools)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 뒤 자체 평가를 통해 기타 중학교 프로그램 개발 자원으로 활용한다.
주교육국은 이외에도 중학교 수업시간을 늘리는 한편, 현재 7학년 때 시작하는 보건 교육을 6학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 중학교 영어·수학 교과과정을 별도 개발해줄 것 등을 리전트 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
리전트 위원회는 오는 6월 중학교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시 경우 지난해 기준 8학년생의 3분의 2가 수학과 영어 표준시험에서 불합격되는 등 중학교 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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