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슈미트 1피안타, 완봉승
A’s는 4안타 빈공으로 타이거즈에 5-1 완패
자이언츠의 제이슨 슈미트가 노히트-노런과 다름없는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고 자이언츠를 4연패 늪에서 구했다.
랜디 잔슨이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같은 날(18일) 제이슨 슈미트는 시카고 위그리 필드에서 강풍을 등에 업고 시속 95마일 대 강속구로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고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5회말에 터진 내야 안타. 시카고의 8번 마이클 브렛이 주심의 너그러운 판정으로 3진아웃을 모면한 뒤 3루측으로 바운스 타구를 날렸다. 파울 선상을 타고 흐르던 타구를 3루수 알폰조가 1루로 급송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슈미트의 노히터 기록이 아슬아슬하게 깨졌다.
작년 시즌 17승 기록으로 사이 영 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슈미트는 다저스의 간예에 밀려 사이영 상을 아깝게 놓친 뒤 오프 시즌 동안 어깨 수술을 거친 바 있다.
시즌 2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를 보인 바 있는 슈미트는 3주 전 대 플로리다전 승리를 기폭제로 4연승, 자이언츠의 선발중 유일하게 4승을 먼저 챙겼다.
95마일 대의 강속구,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슈미트는 이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삼진 부문에서도 자신의 기록에 타이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배리 본즈가 2회초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강풍에 휘말려 홈런이 무산된 뒤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자이언츠는 4회초 본즈가 볼 넷을 골라 나간 뒤 2사후 페드로 펠리즈의 중전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 1 점차로 신승했다.
한편 자이언츠가 배리 본즈를 3번 타자로 돌려야 한다는 여론의 열풍에 시달리고 있다. 요즘 슬럼프에 빠져있는 자이언츠가 본즈 마저 연일 고의 4구, 볼넷 등으로 방망이를 휘두를 기회 조차 찾지 못해 빈타에 허덕이자 일부 팬들과 스포츠 해설가들이 펠리페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펠리페가 본즈를 3번이나, 2번으로 돌리지 못하고 라인업 활용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나친 삼진으로 2번타자의 구실을 하지 못 하고 있는 J.T 스노우를 7번으로 돌리고 알폰조를 2번, 본즈를 3번, 그릿섬 4번, 펠리즈 5번, 프레진스키에 6번 타자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자이언츠는 요즘 페드로 펠리즈가 본즈를 뒷받침, 5번을 치느라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오클랜드 A’s가 리치 하든의 6이닝 3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방망이 빈공으로 디트로이트에 5-1로 완패했다.
A’s는 18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최근 역투하고 있는 리치 하든이 6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방망이가 단 4안타로 침묵, 4점차로 완패 당했다.
3회 2점, 6회 1점을 내주고 0-3으로 리드 당하던 A’s는 7회말 에루비엘 두라조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 극에 실패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