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즈에 싹쓸이승, 자이언츠는 싹쓸이패
오클랜드 A’s가 올 시즌 첫 싹쓸이승을 기록,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A’s는 16일 캔사스시티에서 벌어진 로얄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배리 지토의 6이닝 2실점 역투와 밀러, 두라조등의 홈런에 힘입어 6-2로 대승, 1차전 6-2, 2차전 3-1승리에 이어 로얄즈에 싹쓸이 승을 기록했다.
A’s는 선발 투수들이 안정세를 되찾고 타격이 터져 주면서 지난 10경기에서 8승2패,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으며 약체 로얄즈를 상대로 가볍게 3연승, 선두 에인절스에 4게임 반차로 따라 붙었다.
A’s는 16일 경기에서 지토의 첫 이닝 2실점을 제외하고는 투타에 압도하며 산뜻한 6-2 승리를 낚았다.
6회초 데이언 밀러의 2루타로 2-2 동점을 기록한 A’s는 크로스비와 멕밀리언의 적시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은 뒤 9회초 두라조의 솔로홈런과 카세이의 적시타를 묶어 6-2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연일 연패로 죽을 쑤고있는 자이언츠는 16일 경기에서 제롬 윌리엄즈 포함 5명의 투수들이 난타당하며 8-1로 대패, 지난 다저스 시리즈 이후 올 시즌 2번째로 홈싹쓸이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A’s와의 희비가 엇갈렸다.
자이언츠는 피츠버그 시리즈에서 배리 본즈가 허리 부상으로 3연속 결장,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맥없이 싹쓸이패를 당했다.
피츠버그에 당한 싹쓸이 패로 승률 반타작에 8게임 뒤지는 참담한 기록을 낸 뒤 알루 감독은 왜 자이언츠가 지고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요즘 초토화 된 있는 자이언츠의 실정을 반영했다.
레이 드루함, 본즈 등의 부상으로 설상가상 전력에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자이언츠는 18일(시카고 시리즈)부터 본즈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