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북치고 장고치고
2004-05-13 (목) 12:00:00
8이닝 역투에 솔로 홈런, 자이언츠승리 견인
투수의 홈런이 결승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제이슨 슈미트(선발투수)의 통산 2번째 홈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즈를 4-3으로 제압했다.
12일 저녁 SBC파크에서 벌어진 필리즈와의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슈미트의 솔로 홈런 포함 4명의 선수들이 솔로 홈런을 뿜어 전날 10-4패배를 설욕했다.
1회말 제프리 해몬즈의 리딩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자이언츠는 2회초 전 자이언츠였던 데이빗 벨에 솔로 홈런을 허용, 1-1 동점을 이루었으나 3회말 제이슨 슈미트의 통렬한 좌월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왕대포 본즈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5번타자 페드로 펠리스가 이날 본즈를 무색케하는 2방의 홈런으로 승부를 판가름냈다.
올 본즈를 뒷받침, 3할1푼3리의 타율, 2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펠리즈는 이날 4회와 6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회심의 연속 홈런을 뿜어 본즈를 대신할 차세대의 왕대포 방망이로 떠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8회초 B. 아브리우의 솔로 홈런으로 4-3으로 추격했으나 9회말 자이언츠의 클로저 맷 허저스의 역투로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