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s, 양키즈에 5연패

2004-05-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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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안방 역전패, 자이언츠도 멧츠전 패배

뒷심에서 밀렸다. A’s는 5일 양키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역전패, 전날 경기에 이어 안방에서 2연속 역전패, 불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4일 7-0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8로 역전패 당한 바 있는 A’s는 이날도 배리 지토가 6이닝동안 역투, 간신히 잡은 3-2 리드를 9회초 아더 로즈가 2실점 당하며 맥없이 역전패를 허용했다.
A’s는 이날 배리 지토가 오랜만에 역투, 양키즈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나갔다. 2회초 게리 셰필드의 솔로 홈런으로 양키즈가 먼저 포문을 열었으나 2회말 스캇 헤트베르크의 솔로 홈런으로 양팀은 나란히 1-1 동점으로 3회를 맞이했다. 3회말 에릭 번즈의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깬 A’s는 6회초 제이슨 지암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A’s는 7회말 에릭 차베즈의 중전 적시 안타로 3-2리드를 잡고 막판 승기를 잡았으나 불펜 승부에서 밀려, 다잡은 양키즈를 놓쳤다. 양키즈는 9회초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리딩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토니 클락의 통렬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A’s는 9회말 마리아노 리비에라를 상대로 2 안타를 집중시키며 노아웃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캇세이의 번트 실수로 3루 주자가 아웃된 뒤, 번즈와 차베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동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A’s는 이날 패배로 양키즈를 상대로 올 5연패, 전력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뉴욕 멧츠에 8-2로 완패, 베이지역 2팀이 모두 뉴욕 팀에게 패배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뉴욕에서 열린 첫 원정경기에서 6-2로 패배, 첫 경기를 내준 자이언츠는 5일 2번째 경기에서 한국의 서재응에게 4 1/3이닝동안 2점을 뽑아내며 2-2,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8회말 클로저 맷 헐저스가 2방의 홈런 포함 3실점 당하는 등 대거 6점을 허용,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12승16패를 기록한 자이언츠는 서부조 꼴찌로 내려앉았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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