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슬람계 차별 사례 69% 증가

2004-05-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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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적 위협 사례는 2배나 늘어

미국내 이슬람계에 대한 차별 사례가 작년 69%나 급증했다고 워싱턴 소재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3일 밝혔다.
CAIR에 따르면 작년 이슬람 교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고충을 호소한 사례는 1천19건으로 2002년의 602건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신체적 위해 경험 사례는 2002년 42건에서 작년 93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슬람 교도 대부분은 구직시 차별을 받았으며 특히 고용주들은 하루 5차례 기도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슬람 교도의 종교행위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CAIR는 이처럼 이슬람계에 대한 차별 사례가 증가한 것은 `9.11테러’ 이후 계속되는 공포 분위기와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긴장, 보수 라디오방송의 반(反)이슬람적 수사(修辭)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CAIR는 특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애국법’(Patriot Act)이 이슬람 교도에게 불공평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이민심사와 관련해 애국법의 오·남용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CAIR는 미 대학들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인용, 미 대학에 등록된 이슬람 국가 출신 유학생 수가 2002년 5만8천555명에서 작년에는 4만5천242명으로 약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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