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행된 2,800달러(학기당)의 학비 인상과 내년으로 예정된 예산 축소로 신입생 등록이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뉴욕시립대학(CUNY) 올 가을학기 입학생이 15% 증가, 지난 99년이래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3일 뉴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올 가을 뉴욕시 5개보로에 위치한 6개 뉴욕시립대의 입학생은 총 7만1,000명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입생들은 평균보다 나이가 많고 여성과 미혼모의 비율이 높으며 911 테러사태로 인한 경기 악화로 직업에 변화를 바라는 목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브롱스 커뮤니티 칼리지가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8,367명, 브롱스 소재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는 3%, 킹스보로 칼리지 5%, 맨하탄 시티 칼리지 4% 등 CUNY 캠퍼스 전반적으로 신입생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CUNY 입학처 관계자들은 “경기악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보다 나은 직장을 찾으려는 자기 개발 목적 의식이 강한 늦깎이 학생들과 이민자 학생들의 등록이 급격히 증가해 시립대 신입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CUNY 재학생 중 70%가 자녀를 양육하는 풀타임 직원이며 영어가 제2외국어인 이민자 학생도 50%에 달한다.
CUNY는 영어가 미숙한 학생들을 위해서 언어 프로그램(Language Emersion program)을 신설, 가동중이며 자녀를 양육하는 학생들을 위해 육아시설도 일부 마련했다.
한편 CUNY는 내년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축소할 예정으로 예산안에 따르면 메릿 장학금을 감소하고 직원수를 대폭 줄이고 학급 규모도 축소된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