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지역 학군 지원금 모자라 ...부진아동 지원법으로 전학생 증가 불구 자격있는 학교 없어

2004-05-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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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 밀집지역인 뉴욕시 제3지역 학군 12개 학교 대표와 학부모 대표들이 29일 긴급 회의를 갖고 이 지역 학교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제3지역 학군은 기존의 25학군과 26학군 등 한인 밀집 지역이 통합된 학군으로 이날 모임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의 ‘부진 아동지원법(No Child Left Behind Act)’으로 이 지역으로 전학오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반면, 지원금은 늘지 않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MS 172에서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제3지역, 특히 26학군 경우 전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전학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MS 172 경우 올들어서만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학교로부터 31명의 학생들이 전학왔다.


부시 정부는 ‘부진아동 지원법’으로 문제 학교 학생들에게 거주지에 상관없이 성적이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전학을 허가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 법에 따라 뉴욕시에 2억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뉴욕시는 이 기금을 타이틀 1 펀드로 지정, 저소득층 학생수가 많아 무료 급식을 먹는 학생수가 일정 수에 도달한 학교 지원금으로 정해놓고 있다.

26학군 경우는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학교가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 뉴욕시 교육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이 학군에 전학생들이 늘어나도 각 학교에는 연방정부가 지원한 기금이 배당되지 않고 있다.

MS 172 학부모회 게일 코헨 부회장은 이 정책으로 학생수가 늘지만 재정이 따라가지 않아 성공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 결과 전학온 학생은 물론 기존의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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