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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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 갈증못이겨 맥주마시다 잡혀

2004-04-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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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턴 강도가 갈증을 이기지 못한 채 같은 샤핑몰 안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로널드 랭데일(58)은 22일 헌팅턴비치 소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에 들어가 창구 직원에게 “무기를 갖고 있다”고 협박, 액수미상의 돈을 플래스틱 자루에 챙긴 뒤 도보로 도망쳤다.
은행 문을 나선 뒤 갈증을 느낀 그는 뱃심좋게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버드와이저 생맥주 한잔을 주문한 후 반쯤 마시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를 체포한 마이크 멜로 경위는 “경찰생활 21년에 이처럼 어이없기는 처음”이라며 검거 당시 랭데일은 돈이 담긴 흰색 플래스틱을 감추지도 않은 채 그대로 들고 있었으며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라 경관이 들이닥치자 얼굴이 창백해졌을 뿐 전혀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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