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인터넷 서비스 ‘숨은 요금’늘었다
2004-04-14 (수) 12:00:00
새 항목 추가 편법인상
전화회사들이 셀폰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부과되는 숨은 요금을 계속 늘리고 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2월 이후 신규 DSL고객에게 ‘Federal Universal Service Fund Fee’라는 명목으로 매달 1.84달러를 받고 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도 5월 중순부터 인터넷 사용자에게 같은 명목으로 2∼3달러 정도의 추가 요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셀폰업계도 형편은 비슷하다. T모빌은 최근 ‘규제 프로그램 수수료’(regulatory programs fee)를 신설, 월 86센트를 받고 있고, AT&T도 같은 이름으로 매달 1.75달러를 징수한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각 회사가 새로운 요금 항목에 ‘규제(Regulatory)’라는 단어를 넣어 소비자들은 신설된 요금을 정부가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각 업체 주머니만 채우는 편법 요금인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