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 사회에 대형 식품 도매상과 은행들이 속속 개설하거나 문을 열 채비를 갖추고 있어 절호의 경제 도약기를 맞았으나 한인 경제 활동을 나타내는 자료가 전무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노스 웨일즈 지역에서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인 대형 동양식품업체 아씨 플라자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한인과 중국인 거주자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포기해야만 했다.
아씨 플라자의 고위 관계자는 주위 사람들이 필라 인근 델라웨어 밸리에 한인 6만~7만 명이 거주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근거가 불확실해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식당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사장은 한인과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종업원은 정 반대의 말을 하고 있어 헷갈린다는 표정이다.
또 노스 이스트 필라의 캐스터 애비뉴 지역에서 지난 3월 본격 영업을 시작한 로얄 아시안 은행도 한인 비즈니스 관련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많이 영업중인 노스 필라 5가와 어퍼더비,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의 영업 자료를 파악하려고 했지만 주먹구구식 내용밖에는 얻을 수 없었다고 하소연이다.
필라 한인 사회에서 경제 센서서 조사는 오랜 동안의 숙제로서 지난 2000년 필라 한인 상공인 협회에서 본격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인원과 자금은 물론 센서스 조사 방법조차 생소한 탓에 공염불로 끝났다. 또 세탁인 협회와 식품 협회 등 각 직능 단체 별로 회원 업소 파악 겸 비즈니스 현황 조사를 시도하고 있으나 전문 인력이 부족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인구 센서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라 시 주위 델라웨어 밸리 8개 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만6,725명으로 몽고메리 카운티에 9,015명, 필라 시에 6,556명, 델라웨어 카운티에 3,237명, 캠든 카운티에 2,404명, 벅스 카운티에 2,099명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 아시안 계 중에서는 인도 계가 4만3,649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계 3만8,963명, 베트남 계 2만1,792명, 필
리핀 게 1만4,849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