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수 한국인삼공사 LA 지사장이 다운타운 직영점을 찾은 히스패닉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인종 고객 20%선… 타운 소매점도 10여곳으로 늘어
한국산 홍삼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6년근 수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린 홍삼의 효과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지고 각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홍삼 제품을 구입하는 한인들과 타인종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정관장’ 제품을 판매중인 한국인삼공사 LA지사(지사장 박태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3월 개척을 시작한 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판매망을 미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사비 등 2만달러를 내면 인삼공사측이 동일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업소를 꾸며주고 업주는 정관장 제품만을 판매하는 인삼공사 ‘전문점’은 현재 남가주 6개를 비롯 미 전국과 캐나다에 12개가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밴쿠버 점포 오픈 협상이 최근 끝나 올 상반기내로 14개로 늘어나게 된다. 인삼공사는 텍사스 2개 지역, 알래스카, 오리건, 콜라라도, 플로리다 등에도 오픈을 추진중이어서 올해 말에는 총 20개 점포를 두게 될 전망이다.
박태수 지사장은 “함유 사포닌의 종류가 미국산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고려인삼의 효험이 차음 알려지고 있어 전체 매출의 약20%선인 백인 등 타인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주류 마켓을 뚫어여 한다는 인식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본사에서도 미국 시장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박 지사장에 따르면 매장을 찾는 고객의 약90%가 히스패닉 등 타인종인 다운타운 소재 직영점의 경우 단골이 크게 늘어 일정액 이상을 구매하면 선물 등을 주는 ‘패밀리 클럽’ 멤버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홍삼제품을 한국, 가주, 플라자등의 마켓과 한의원 및 약재상에 공급하는 다운타운의 수입업체 ‘선라이즈’(대표 이종돈)사도 비즈니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내 고정 수요가 있기 때문에 미국내 소비가 늘어나면서 때로는 물건을 제 때에 공급하기 힘든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이 업소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홍삼액을 구입하는 소매 고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광고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홍삼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타운내 소매업소도 10여곳으로 증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