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내식 직접 판다

2004-04-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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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고메이등 불황타개 위해
7달러에 다양한 메뉴… 반응좋아

◎…항공업계 불황에 따라 함께 고전해 왔던 여객기 케이터링 업체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판매하는 것이 그것인데 ‘LSG 스카이 셰프’ ‘게이트 고메이’등 대표적인 여객개 케이터링 업체들이 최근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9.11테러후 30개월동안 항공사들이 극심한 불황에 빠지면서 탑승객들이 크게 감소하고 기내식 서비스도 없애거나 줄이는 바람에 케이터링 업체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0개월동안 여객기 케이터링 업체에서만 2만명의 감원이 이뤄졌으며 대표적인 케이터링 업체들의 매출이 거의 40%나 줄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매출감소가 계속되자 업체들은 타개책으로 승객들에게 7달러 정도를 받고 다양한 메뉴의 기내식을 판매하는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데 일부 업체들은 ‘네슬레’ ‘TGI Friday’s’등 유명 식품, 식당 업체들과 제휴해 이들이 지상에서 판매하는 식단과 비슷한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트 고메이사는 지난 2002년도 말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스카이 셰프는 2003년 초부터 ‘인 플라이트 카페’라는 이름의 기내식 판매 사업에 뛰어 들었다. 두회사는 하루 1,000편 이상의 여객기에서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 그러나 맛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항공기내의 기압과 습도 때문인지 아무래도 지상과 같은 음식맛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승객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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