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화질 TV 판매 ‘날개’

2004-04-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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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여파…올해 700만대 팔릴 듯


HD TV가 갈수록 인기다.
TV 방송의 고화질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나고 HD TV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스턴에 본부를 둔 리서치 업체 ‘양키그룹’은 올 HD TV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0만-300만대 이상 증가한 600만-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HD 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 TV 판매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해진 가격이다. ‘소비자가전협회’에 따르면 올 HD TV 세트의 예상 평균가는 1,295달러로 지난 99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현재 200개 도시의 1,150여개 방송국이 HD 방송을 내보낼 정도로 고화질 프로그램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갈수록 대중화되는 ‘디렉TV’의 경우 5개의 HD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라임 타임의 고화질 방송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업계는 7월부터 연방통신위원회(FCC)가 32인치 이상 TV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50%에 대해 디지털 튜너 장착을 의무화, HD TV 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07년에는 디지털 튜너 장착 의무화 규정이 13인치 TV까지 확대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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