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자규모 적은 시카고지역 선호

2004-04-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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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 비자’문의 급증

한국의 정치와 경제상황이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피해 미주지역으로 이주를 문의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30~40대 중산층이 소규모 사업비자(E2)를 통해 시카고지역으로 이주를 문의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크게 방문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현지에서 신분을 변경하는 경우와 한국에서 E2 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소액투자로 합법적인 신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여행후 입국시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한국에서 E2 비자를 받은 뒤 입국한 경우에는 해외 여행이 자유로운데 비해 비자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타운 이민변호사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시카고지역에 입국후 신분을 바꾸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이홍미 변호사는 “최근 들어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아지면서 미국으로 나오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합법적이 체류를 보장할 수 있는 E2 비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는 약 10만 달러정도의 투자규모이면 E2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이는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할 경우 약 30만 달러에 종업원도 3명 이상을 고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에 비해 수월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E2 비자를 신청하는 한인들의 경우 대개 세탁소, 식당, 코인 런드리, 미용재료업종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일단 신분을 변경하거나 비자를 받으면 2년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으며 무제한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월더 변호사도“최근 들어 취업비자 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비자(E2)를 통해 미국내에서 합법적인 신분을 확보하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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