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마랑 아기랑 함께 배워요”

2004-03-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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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청 4곳서 실시

▶ 한인대상 무료조기교육세미나 연기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한인 학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조기교육 세미나가 29일 올드 크릭, 센터 릿지, 그린 브라이어 이스트 등 3개 초등학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유아기의 지적·정서적·신체적 발달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함께 게임, 라임, 스토리 타임, 수공예, 싱얼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교육청 산하 ‘학부모 교육 & 참여 장려 센터(FLI)’에서 주관하고 있다.
6주간 계속될 세미나는 은희 픽(FLI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씨 외에 김영매, 애나 김, 김선, 이연미, 최도령, 정태진 씨 등 한인 교사진 7명이 담당한다.
은희 픽 씨는 “세미나는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한미 양국의 교육, 문화 차이를 이해시켜 자녀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는 센터 릿지 13명, 그린 브라이어 이스트 12명, 올드 크릭 13명,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15명등 4곳 모두 10명 정원을 초과, 세미나의 인기를 반영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는 30일부터 세미나가 시작된다.
5세 이하의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는 일 주에 두 번 씩 수업한다.
훼어팩스 소재 올드 크릭 초등학교에서 28일 열린 첫 세미나에서 김선 지도교사는 ▲자녀의 읽기와 쓰기 능력 배양을 위해서는 매일 책 읽어주기 ▲자녀에게 이야기· 노래 불러 주기 ▲도서관·서점 방문하기 ▲TV 시청 제한 ▲동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강조했다.
2살 반 된 아들 조셉을 데리고 참가한 김시은씨(스프링필드 거주)는 “첫 아이라 조기교육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방법론에서 잘 몰라 참가하게 됐다”며 “모든 프로그램이 한국어로 진행돼 훨씬 편하고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무료조기교육 세미나는 지난해 봄 부터 3곳에서 시작됐으며 참가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학기에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추가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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