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아메리카 김학형 매니저가 ‘이노피’ 교재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시장 석권 대교·EBS·웅진
다양한 교재 개발로 타인종 공략
한국 교육업체들이 미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미주 한인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쌓아올린 노하우를 무기로 타인종 시장 뚫기에 나섰다.
지난해 해외용 브랜드인 ‘이노피(E.nopi) 수학’을 내놓은 ‘대교’는 이달 말까지 미 전역에 이노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얼마 전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웅진은 교과과정 보충 교재 준비에 한창이며, 한국 중?고교 참고서 시장을 평정한 교육방송(EBS)도 미주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에 서부 법인을 갖고 있는 대교의 경우 올 초 동부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수학’의 성공이 시장 진입을 발판으로 모든 과목에 이노피 브랜드를 적용할 방침이다.
LA 대교아메리카 김애희 본부장은 “이노피는 2000년 바뀐 새 교과과정에 맞춰 단순한 문제 풀이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새롭게 제작됐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미 시장 석권을 자신 한다”고 말했다.
학습지와 학원시장에 중점을 두는 다른 교육업체와 달리 ‘웅진’은 학교 보충수업용 교재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올 한해는 자연과학, 문학, 역사 분야의 읽기 교재를 제작하고 2005년 상반기부터는 아동용 보충교재와 그림책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EBS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고교 학습지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EBS의 경우 이미 시장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파트너와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능교육도 한인시장 탈피를 선언했으며 한솔, 한글과컴퓨터 등도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