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론 규모 커졌다
2004-03-27 (토) 12:00:00
시카고 한인 비즈니스의 대출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수년 전의 경우 대부분의 한인 비즈니스의 대출규모가 10~20만 달러 내외의 소액 대출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던 최근에는 30~50만 달러를 비롯해 1백만 달러대의 점보 대출도 늘어나는 등 규모면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대출규모가 한인경제의 발전과 동행선상에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즉, 이처럼 한인들의 대출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은 소규모 비즈니스를 통해 자본을 축적한 한인들 주유소나 코인 런드리, 대형식당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국정 mb 파이낸셜은행 시니어 부사장은 “몇년전만 해도 한인들의 대출규모는 소규모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40~50만 달러에서 1백만달러에 이르는 대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는 한인사회의 경제규모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스몰비즈니스들에 대한 대출(SBA)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평균 대출금액이 23만달러에 달했다는 나라은행 시카고 대출 사무소의 안세근 소장은 “SBA론의 경우에도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점차 대출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병탁 포스터 은행장은 최근 들어 대출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관련 “한인들 사이에 5백만 달러에 달하는 건물구입 계약이 종종 발생하는 등 한인들 사이에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세탁소의 경우에도 소규모 업종에서 탈피해 규모를 늘려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