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구 86% 셀폰 쓴다
2004-03-20 (토) 12:00:00
KSCI-TV 소비자 조사 “한국방송 매일 시청” 68%
한인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셀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SCI-TV가 LA 거주 한인과 중국인을 상대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2003년 소비자 행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한인 가정의 86%가 셀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대 다수는 2대 이상을 사용하고 있었고, 버라이즌과 T-모빌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한인들의 한국어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국어 방송을 매일 시청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한인은 68%로 중국인의 57%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어로 제작된 광고 가운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광고는 AT&T, 맥도널드, 포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도요타 순서로 꼽혔다.
아침 식사로 패스트푸드를 먹는 한인 비율은 23%였다. 패스트푸드 체인을 고르는 기준으로 한인들은 음식의 맛과 질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자동차에서는 도요타와 혼다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남가주 한인들 사이에 미 자동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컴팩트, 럭서리, SUV를 선호하고 있었다.
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3대 국내선 항공사로는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가 꼽혔다. 한인 응답자의 과반수가 지난 12개월 동안 라스베가스를 한번 이상 방문했다고 답했다. 방문 이유로는 사업상의 출장이 가장 많았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