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성능 ‘UP’
2004-03-19 (금) 12:00:00
픽셀 4배 높아진 모델
고화질 사진 촬영 가능
카메라 폰에도 1메가 픽셀 시대가 열린다.
세계 최대의 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17일 “1메가 픽셀 카메라가 장착된 새 셀폰을 2·4분기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새 셀폰은 현재 대부분 모델이 0.25메가 픽셀인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다.
소니 에릭슨과 모토롤라 역시 1메가 픽셀 카메라 폰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 인터넷 협회’의 트레이드 쇼에서 더 많은 신제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노키아의 신제품은 500달러에 팔릴 예정이라 싸지는 않을 듯하다. 현재 저해상도의 제품들은 100∼150달러 수준이다. 물론 이 가격은 셀폰 회사에 신규 가입할 때는 더 내려간다.
하지만 사진의 품질은 확실히 향상될 것이라고 셀폰 제조업체들은 말한다. 현재 카메라 폰으로 찍은 사진은 여권 사진 크기 이상으로 인화하면 화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1메가 픽셀 셀폰이 도입되면 4×6사이즈 사진도 선명하게 인화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주종은 3메가 픽셀로 8×10사이즈 이상의 인화도 무난하다.
올해 전 세계에서 9,300만대의 카메라 폰이 팔릴 것으로 시장조사 기관 IDC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셀폰에서 카메라 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6분의1에서 내년에는 3분의1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