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시장 두각
2004-03-19 (금) 12:00:00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아 피칸토.
작년매출 41%나 증가…디자인도 한몫
한국산 자동차들이 유럽 대륙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그 존재나 인기도는 미미했었다. 기아와 모회사 현대는 미국 시장에서는 발판을 굳혔지만 유럽 사람들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매우 까다롭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기아의 유럽 시장 매출은 무려 41%가 증가했다. 이제는 시장 점유율 집계에도 작게나마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기아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소렌토는 유럽에 1년반 전에 상륙했다. 우아한 곡선이 특징인 소렌토의 인기는 10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역사 깊은 유럽 차 피아트와 오펠이 노후한 생산라인을 개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 기아는 열효율이 높은 디젤엔진을 장착한 세련된 스타일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미니밴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기아는 곧 이어 피칸토 수퍼미니와 신형 세라토 세단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