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일수록 고교생들의 4년제 대학진학률과 리전트 뉴욕주 고교졸업 필수시험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교육국이 17일 발표한 2002~03학년도 기준, 학교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이민자 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플러싱고교 경우 2003년 졸업생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9%에 불과했다. 반면, 스타이브센트고교(96%), 브롱스과학고(98%) 등 특수고교와 더불어 뉴욕시 명문고교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운젠드해리스 고교(99%)는 졸업생 대다수가 4년제 대학 진
학률이 높았다.
뉴욕주내 공립고교 졸업생의 4년제 대학 평균 진학률은 53%, 뉴욕시는 54%였으며 뉴욕시 외곽의 부촌으로 꼽히는 웨체스터와 라클랜드 카운티 등도 뉴욕주·시 평균보다 높은 70%와 62%를 기록하고 있다.
리전트 영어·수학시험 합격률에서도 이민자 학생이 많은 지역학교와 특수고교나 명문고교의 성적은 큰 격차를 보였다. 스타이브센트고, 브롱스과학고, 타운젠드해리스고 경우 리전트 영어·수학시험에서 65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100%를 기록, 완벽한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플러싱고와 뉴타운고는 65점 이상을 기록한 학생 비율이 영어는 69%와 77%, 수학은 72%와 56%로 낮았다. 이외 한인학생 최대 밀집 학교인 카도조고는 영어·수학시험에서 93%와 87%의 학생이 65점 이상을 받아 큰 격차 없이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뉴욕시 외곽 지역학교 가운데 롱아일랜드 사요셋고교는 영어·수학 합격률이 97%와 96%, 제리코고교는 모두 100% 합격했고 웨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고교는 99%와 98%, 브롱스빌고교도 100%와 94%를 각각 기록했다.
리전트 영어·수학시험에서 65점 이상 기록한 학생 비율은 뉴욕주는 76%와 62%, 뉴욕시는 61%와 43%로 수학 실력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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