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대 인기‘짱’

2004-03-17 (수) 12:00:00
크게 작게
고교생 가장 가고 싶은 대학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뒷따라

미국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하버드대나 예일대가 아니라 뉴욕대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6일 입시정보 제공업체 프린스턴 리뷰에 따르면 대학에 입학원서를 낸 학생 3천36명과 학부모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가고 싶은 대학’ 또는 `자식을 가장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뉴욕대(NYU)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뉴욕대는 지난해 이 설문에서 `가고 싶은 대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3위였던 하버드는 올해 2위로 올라선 반면 1위였던 스탠퍼드 대학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도 예일, 듀크, 컬럼비아, 프린스턴, 노트르 데임, 조지타운, 코넬 등이 `가고 싶은 대학’ 10위권에 포함됐다.
1831년 설립된 뉴욕대는 학문적인 명성은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 등 이른바 `아이비 리그’의 동부 명문대학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자유롭고 개방적인 학풍과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해 문화적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워싱턴 지역서는
-조지타운 10위권
-가장 큰 걱정은 학비


`대학의 희망과 걱정’이라는 이름의 프린스턴 리뷰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대학입시로 인한 부담이 “크다” 또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특히 입시 부담이 크다고 밝힌 부모의 비율은 지난해 49%에서 66%로 크게 증가해 한국 못지 않게 미국 학부모들도 역시 자녀들의 대학입학 문제에 힘겨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과 관련해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한 질문에는 “합격하고서도 학비를 대지 못할 경우”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런 응답을 한 학부모는 전체의 43%로 학생의 3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학부모가 입시에 관해 느끼는 부담의 상당부분은 재정 문제라는 해석을 낳게 했다.
`대학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적합성”을 든 응답자들이 71%로 가장 많았고 “학비 부담“은 15%, “학문적 평판”은 14%를 각각 차지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