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년만에 재회한 방국송.이원호씨 새 인생 개척

2004-03-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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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송.이원호씨 군 제대 후 처음 만나 체인점 공동 개설

군대를 제대하면서 헤어진 후 30년만에 재회한 친구 2명이 주류 사회 공략 비즈니스를 신설하면서 50대 인생을 개척하고 있어 화제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방국송(51 USA Sea Food 대표)씨는 지난 해 어릴 적 죽마고우 이원호(51 뉴욕 주 나약 타운 십 거주)씨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방 씨와 이 씨는 1973년 공군에서 함께 근무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방 씨는 20여 년 전 이민와 필라 교외 부촌인 웨인 타운 십의 메
인 라인에서 ‘USA Sea Food’를 운영해 오고 있어 이 씨가 자신의 연락처를 알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원호 씨는 한국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다가 8년 전 관광지인 뉴욕 나약으로 이민 와 스테인드 글라스 전문 매장인 ‘에클리시아 티파니’를 운영해 왔다. 이 씨는 작년 5월 한국 일보 필라 판에 방국송 씨의 아들 케니 방 군이 펜 주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해 전미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는 기사가 실리자 즉시 어릴 적 친구임을 알아보고 수소문해 전화한 것이었다.

방국송 씨는 즉시 부인 김경열 씨와 이원호 씨 가족을 찾아가 회포를 풀었다. 이 때 이 씨는 성악을 전공한 부인 이인선 씨와 함께 이민 온 후 주류 사회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관련 사업에 뛰어 들었다는 것과 이 사업이 노년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마침 20여 년 동안 종사해 온 수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온 방 씨는 의기가
투합해 자신의 사업체 인근에 스테인드 글라스 2호점을 개설할 뜻을 밝혔다. 이에 이 씨는 그럼 이것은 우연이 아니니 끝까지 함께 가자고 격려했다.

방국송 씨와 이원호 씨는 지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웨인 타운 십에 ‘이클레시아 티파니 월드’ 필라 메인 라인 스토어 오픈 파티에서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중도에 좌절하지 말고 인터넷 쇼핑 몰까지 개척하자고 다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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