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표준영어.수학시험 낙제불구 서머스쿨 등록생 77% 진급

2004-03-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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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 서머스쿨 등록생 대부분이 표준 영어·수학시험에서 낙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교육국의 5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머스쿨 전체 등록생 가운데 낙제 성적을 받고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 비율은 무려 77%.

3~8학년생 59%는 표준 영어시험에서, 표준 수학시험도 3분의 2가 낙제했다. 특히 8학년생의 83%는 영어시험에서 낙제 성적을 기록했으나 그대로 진급하는 등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진급이 가능한 `소셜 프로모션(Social Promotion)’의 혜택을 중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머스쿨에 등록한 고교생 경우 리전트 시험에 재도전해 55점 이상 합격성적을 받은 비율은 51%를 기록, 전년도보다 5% 증가하는 등 다소 향상을 보였으나 서머스쿨 등록 통보를 받은 고교생의 40%는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시교육국은 교사들이 출석률과 과제물 제출, 수업 참여도 등을 평가항목에 포함할 경우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진급하는 폐단을 낳는다며 소셜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3학년 진급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국의 당초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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