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갈색으로 변한 흰털 애완견
<문> 하얀색 푸들강아지를 새로 사왔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러는지 눈 밑에 털 색깔이 갈색으로 변해 보기에도 아주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요.
<답> 눈 밑 색깔이 변하는 것은 눈물구멍이 막힌다든지 순막병변, 안검내번증, 첨모난생증, 또는 앨러지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눈물이 눈물구멍으로 들어가 코로 배출되지 않고 넘쳐 흘러내릴 때 생겨나는 증상입니다.
한가지씩 설명해 드리면, 해부학적으로 볼 때 눈 안쪽 가까이 상하로 눈물구멍이 있어서 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눈물 구멍이 태어날 대부터 아예 닫혀 있는 경우가 있고 눈물 누관이 막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눈물이 들어갈 데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밑으로 흘러내려 하얀 털이 점점 짙은 갈색으로 변화되며 수분은 세균 전염에 필수조건을 제공하게 되므로 때로는 세균성 염증이 발생하게도 되는데 그렇게 되면 더욱 더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하게 되며 피부병을 일으키게도 되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으로 전신마취 후 막힌 누관을 뚫어주는 처치를 한다든지, 닫힌 누관을 열어주는 수술을 시술하기도 합니다.
고도비만인 대형 애완견
<문> 골든 리트리버 암놈을 기르고 있는데 고도비만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는 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서구세계에서 애견과 고양이가 네 마리 당 한 마리 꼴로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갈비뼈가 잘 보이지 않고 꼬리 앞쪽에 통통하게 지방이 낀 것이 보이며 허리에 홀쭉 들어간 부분이 일직선으로 보이면 귀하의 애견을 비만이라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허리가 일직선보다 오히려 더 튀어나와 불거져 있으면 고도비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으로 인한 비만도 있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합니다.
비만은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먹이 양을 줄이도록 하십시오. 군것질을 중단하고 다른 개의 밥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이웃집 개의 밥도 훔쳐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불임수술 후 체중이 마구 불어나는 증상이 있지만 비만은 영양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일어나므로 칼로리가 낮은 밥을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한 예로 R/D라고 하는 비만 방지 처방밥을 구입해 먹이기 바랍니다.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켜야 합니다. 운동을 시킬 때 테니스 공으로 물어오기 운동을 시키는 분이 많은데 치아의 에나멜층이 파괴되므로 공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대치하기 바랍니다.
어린 애완견의 칫솔질 방법
<문> 3개월 된 강아지를 새로 사왔는데 이를 닦아주라고 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요
<답> 우선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쉽게 훈련시킬 수가 있습니다. 매일 이를 닦아주어야만 합니다.
초심자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닦아주기 시작하면 거의 모두가 실패하게 됩니다.
먼저 손가락에 끼는 칫솔을 구입하여 치약 대신 개밥이나 베이비푸드를 묻혀 슬슬 입안을 만지며 놀기 시작해 천천히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한 후 거부반응이 없으면 치약을 바르고 애완용 칫솔로 닦아주기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닦아주다가 서서히 횟수를 늘려가면서 종국에는 매일 닦아주어야 합니다.
애완용 치약은 닭고기, 쇠고기, 엿기름 등 여러 가지 냄새가 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40°각도로 칫솔질을 해줘야 하는데 원형을 그리며 하기 바랍니다. 제일 큰 견치와 제 4구치는 30초 정도 더 닦아주면 되겠습니다. 치약을 삼켜도 무방하며 양치질은 물론 필요 없습니다.
치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Tartar Diet를 주어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Rawhide라는 씹는 과자도 치석을 예방하는 Hexametaphosphate라는 약품을 첨가시켜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좀 든 애견은 스케일링을 한 후에 시작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