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살이 돋는 다
2004-03-02 (화) 12:00:00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는 두 화상 어린이와 부모들.
한국에서 온 화상 어린이 2명 새힘 솟는 다
한국에서 무료 화상치료를 위해 새크라멘토에 온 김주남(남 8세)과 나성원(남 11세)어린이가 지난 26일 쉬라이너 아동병원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받은 후 자원봉사자(방주 선교 교회-박동서 목사)와 부모들은 감사의 환호를 지르며 감격해 했다.
오전 8시 30분(성원)과 10시 30분(주남)에 실시된 수술은 자체 피부 이식을 통해 성장에 장애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1-2년 동안 착용해야하는 압박용 특수 옷의 지속적인 사용과 꾸준한 물리치료에 마지막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특히 압박용 특수 옷은 수술 부위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막고 정상적인 피부재생을 도와 주기 위함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두 어린이는 수술 3일째부터 진통이 잦아들기 시작해 웃음을 찾기 시작했다.
부모들은 여기가 천국의 끝일 겁니다라고 말하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면서도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 오기 전, 한쪽 다리의 성장이 멈춰서 함께 죽음까지도 생각했다는 성원이네와 화상으로 왼팔이 가슴에 붙어 학교에도 보내지 못했다는 주남이의 부모는 회복실을 나오는 아들을 끌어안으며 통곡해 주위의 자원봉사자와 의료진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은 1주일 후 퇴원해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