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 잘하면 새차값 40%까지
감가상각 줄어 경제적으로 유리
굴러가는 응접실, 평생 바꿔 타봐야 7대밖에 못 탄다는데 새차로 갈아탈까 아니면 경제적이라는 중고차로 장만할까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새차 구입과 중고차 구입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결론은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만 2∼3년된 중고차를 매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폭적인 감가상각을 면할 수 있다.
거리를 달린지 2∼3년된 차는 심하면 새차 값의 40%에 불과하다. 2만3,000달러짜리 새 차를 몇 년 후엔 9,200달러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런 중고차를 사는 것은 첫 주인이 차 값을 대폭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도 워런티는 가질 수 있다.
3만마일이 안됐거나 3년 미만 중고차를 구입하면 아직도 제조업체의 워런티가 남아 있다. 에어컨디션, 트랜스미션, 엔진등 큰 고장은 아직도 커버가 된다는 뜻이다. 만약 워런티가 끝났다면 600달러 정도로 제조업체 연장 워런티를 구입하면 된다.
◆수천달러가 절약된다.
한 가구당 차 2대가 평균이다. 평생 1인당 7대씩 14대를 이런 식으로 중고차를 매입하면 평생 18만달러가 절약된다.
새차를 사야 유리할땐
새차를 사야 유리한 경우도 있다. 2002년에만도 미국에서 1,680만대의 새차가 팔렸는데 이는 중고차 판매량의 2배이다.
◆좋은 상태의 중고차를 찾을 수 없는 경우
2∼3년된 중고차는 새 타이어가 필요하고 휠 얼라인먼트, 샥 조정, 플로어 매트 등을 손봐야 한다. 이보다 더 많은 부분을 손봐야 한다면 수리비를 보태서 새 차를 사는 것이 더 낫다.
◆차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마일리지를 많이 올리면 워런티가 금방 끝나버릴 수 있다. 이럴 경우는 저렴하고 10년간 워런티가 되는 새 차를 뽑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