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지 발표 빌리오네어에 펜 주 거주자 5명 선정돼
필라 교외에 거주하는 한인 사업가 김주진(68 미국 명 제임스 김 Amkor Technology CEO)씨와 부인 김정숙(미국 명 아그네스 김)씨 가족이 18억 달러를 소유해 세계 갑부 순위에서 310위에 랭크됐다.
포브스 매거진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갑부(Billionaires) 순위에 포함된 올해의 펜 주 출신 갑부는 김주진 씨 가족 외에 헨리 힐만(85 벤처 자본가)씨가 28억 달러로 176위, 작년에 타계한 자선사업가 월터 아넨버그의 부인 레오느로 아넨버그(86)씨가 20억 달러로 277위, 캠벨 수프 회사 상속녀인 매리 앨리스 도런스 맬런(54)씨가 17억 달러로 342위, 리처드 스카이프(71)씨가 11억 달러로 514위에 오르는 등 5명이다. 이들 갑부는 대부분 부모나 남편의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주진 씨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한국 아남 그룹 창립자로 지난 해 타계한 김향수 씨의 장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 콜로라도 주 애덤즈 칼리지를 졸업한 뒤 1955년 펜실베니아 대 와튼 스쿨에 편입했다.
그는 유학 시절 택시 운전, 식당 캐시어, 창고지기 등의 막일을 닥치는 대로했으며 1970년대에 들어 필라 근교 웨스트 체스터에 아남 USA와 반도체 패킹 업무를 다루는 Amkor Technology를 설립했다. 그는 당시 필라 한인회장(7대)도 역임했다. 김주진 씨는 1990년대 Amkor Technology를 미 주식 시장인 Nasdaq에 상장해 큰돈을 벌었다. Amkor Technology는 작년 필라 50대 기업 중 39위에 올랐다.
또 김주진 씨의 부인 김정숙씨도 디지틀 시계 체인점인 Electrics Boutique Holdings를 설립해 전 세계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사업 운영에 수완을 보였다.
이들 부부는 그 동안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김 파운데이션을 창설해 작년 1월 필라델피아 예술 박물관에 10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여러 문화 교육 예술 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김주진 씨는 펜 대학의 펜 대학의 유일한 아시안 계 이사로서 펜 대학에 한국어 과를 설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꾸준히 한국어 과 기금 마련 사업을 벌여 두 번째 체어(교수직)를 탄생시켰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