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솔린 값 치솟는다

2004-02-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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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역 갤런당 2달러 넘어

개솔린 값이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정유업계의 생산량과 재고가 줄어들고 원유 가격 상승으로 다음주쯤에는 전국적으로 개솔린 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1.681달러로 지난달보다 7.9센트가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주 경우 갤런 당 2달러를 넘어섰으며 네바다주도 2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원유값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 텍사스산 중유는 배럴 당 1.10달러 오른 3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솔린 값 상승은 미국 정유업계의 생산 능력이 한정돼 있고 원유 공급 네트웍이 늦장 운영되면서 원유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심할 경우 일부 지역에 따라 개솔린 공급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봄부터 여름까지 장거리 차량 운전자가 증가해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시기여서 이번 개솔린 값 상승은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여름 시즌의 개솔린 소비는 일일 950만~1,000만배럴이 필요하다.
한편 이처럼 개솔린값의 수직상승이 예상되면서 일반 운전자는 물론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택시업체나 청과 딜리버리, 음식배달 업소 등과 같은 비즈니스들은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플러싱 소재 퀵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윤모 사장은 “전반적인 한인 경기가 어려워서 배달 가격 인상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개스값이 오르면 회사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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