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리어즈, 시즌 언제 끝나나?

2004-02-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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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너에 무력하게 97-107 패배

가베지 타임(Garbage Time).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플레이오프를 포기하고 무의미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워리어즈는 2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107로 패배, 24승31패 기록으로 서부조 12위로 추락하며 시즌이 끝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날 마치 시범 경기 펼치듯 경기를 펼쳐나간 워리어즈는 올스타 포워드 저매인 오닐을 센터 에릭 댐피어가 방어하게 하는 등 승리보다는 내년도를 대비하는 작전을 구상하는 자세를 역력하게 보였다.
워리어즈는 초반에는 그래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동부조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듯했다.

첫 쿼터를 25-23으로 리드한 워리어즈는 3쿼터 한때 5점차 리드를 지켜나가며 인디애나의 진을 빼기도 했다. 그러나 34점을 득점하며 훨훨나른 저매인 오닐의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워리어즈의 몰락은 시작됐다.
3쿼터 종반 오닐의 연속슛이 성공하기 시작, 14-4 득점 스퍼트를 올린 인디애나는 전의를 상실한 워리어즈를 상대로 4쿼터에서 가볍게 농락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최고의 수비수 클리포드 로빈슨이 알 하링턴을 전담하고, 센터 댐피어로 하여금 오닐을 막는 작전으로 맞섰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크 던리비는 15분을 뛰며 17점을 득점했으며 댐피어는 22점, 득점왕 리처드슨은 18점에 그쳤다.
워리어즈는 오는 3월 2일 페이서스를 오클랜드로 불러들여 복수전을 펼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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