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애비뉴의 새명소 디즈니 콘서트홀
디즈니홀 개관등으로 관광객 급증
‘LA최초 24시간 도보거리’변모
시-카운티 공동 재개발 프로젝트
LA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가 LA의 새로운 관광의 거리로 뜨고 있다.
올해초 공사비 3억달러가 들어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개관하면서 그랜드 애비뉴가 명실공히 LA시의 새로운 문화와 예술, 관광과 쇼핑의 명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랜드 애비뉴에는 이미 뮤직센터, 코번 음대, 현대박물관(MOCA)과 LA주교 대성당, 호텔과 쇼핑센터인 웰스파고 센터와 아코 플라자 등 관광 명소가 갖춰야할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다.
이에따라 그랜드 애비뉴에는 주말에는 물론 주중에도 디즈니 콘서트홀과 뮤직센터, 현대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또 수천명의 관광객을 실은 대형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 등 반드시 둘러야 할 LA시의 새 관광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운타운 지역이 더 이상 낮에는 공무원, 밤에는 걸인이 득실거리는 슬럼가가 아닌 LA시 최초의 24시간 도보의 거리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LA시와 LA카운티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랜드 애비뉴 재개발 프로젝트’가 2010년께 완료되면 뉴욕의 타임즈 스퀘어나 파리의 챔프 엘리지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명성의 쇼핑,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랜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리틀 도쿄와 차이나타운, 패션과 보석 디스트릭도 관광객을 LA다운타운으로 끌어들이는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개발 프로젝트의 실무를 책임지는 ‘그랜드 애비뉴 위원회’(GAC)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개발업자 엘리 브로드는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가주는 물론 미국에서도 가장 큰 개발 기회”라고 소개하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다운타운 지역은 파리의 챔프 엘리지,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와 록크펠러 센터처럼 LA시를 세계에 알리는 명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GAC 공동의장인 제임스 토마스 개발업자도 “규모나 투자액 등에서 뉴욕시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자금 3억달러, 민간자금 9억달러등 총 12억달러가 10년에 걸쳐 투자되는 재개발 프로젝트는 디즈니 콘서트 홀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5가, 남으로는 시저 차베스 블러버드까지의 그랜드 애비뉴를 대폭 넓혀 지금의 차량 주행 도로에서 보행자 위주 거리로 바꾸게 된다.
재개발 계획에 따라 현재 공터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32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4개 부지에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두 개 오피스 고층 건물, 1,000개 유닛의 두 개 아파트 콤플렉스, 4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와 식당 등이 들어서게 된다.
추가로 남북으로는 1가와 템플, 동서로는 스프링과 그랜드 애비뉴 사이에 16에이커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된다. 다운타운 지역에는 또 기존의 공장이나 오피스 건물을 주거 및 오피스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로프트로 개조하는 20여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어서 다운타운이 LA시의 새로운 거주지역으로 탈바꿈하게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