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샘표 기꼬만 아성 허문다

2004-02-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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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잇따라 출시 판촉 강화
샘표 아메리카(지사장 이웅규)가 동종업계 부동의 1위 기꼬만에 도전장을 냈다.
샘표 아메리카는 올 초 남가주 로컬 소매업계 대상 판매체제를 직거래로 바꾸고 제품 홍보를 대폭 강화했다. 또 주류 공략용으로 별도 개발한 바비큐 소스·핫소스·샐러드 드레싱 등을 올 상반기 중 하와이 식당업계에 시범 출시할 예정이다.
샘표는 1차 목표로 미국 내 장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 기꼬만 간장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장기적으로는 주류 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기농 간장과 국산 콩간장, 신제품 ‘참숯으로 두 번 거른 양조간장’ 등 주력상품의 광고를 대폭 늘렸으며 3월 초부터 어바인과 LA 등지의 한인 마켓에서 판촉행사를 기획 중이다.
샘표 아메리카의 판매담당 이영근 팀장은 마켓 홍보부스 등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 기꼬만에 길들여진 소비자 입맛에 변화를 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네이밍 작업도 올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장류와 국수, 통조림, 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식품기업으로 한국 장류 시장의 약 52%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는 지난 98년 랜초 산타마가리타에 한식 레스토랑 ‘미스터 김치’로 진출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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