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10억불 기부계획
2004-02-23 (월) 12:00:00
미국의 저명한 케이블 TV 갑부 게리 렌페스트와 마거리트 렌페스트 부부가 최근 4년간 10억 달러에 이르는 소유재산의 3분의 1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죽기 전에 나머지 재산도 모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들의 사후 20년간 재산을 관리할 재단을 운영할 계획인 이들이 이 계획을 실천하면 지난 2000년 이들이 운영하던 케이블 TV 채널을 미국내 최대 케이블 TV 운영업체인 컴캐스트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 3명의 자녀들은 더 이상 상속을 받지 못하게 된다.
올해 73세가 된 게리 렌페스트는 많은 자선 재단들이 설립자가 사망한 후에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아왔다며 이에 따라 렌페스트 가문의 재산 대부분은 장기간의 기부를 통해서도 고갈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는 지난 1974년 케이블 TV 사업을 시작한 후 40년간 벌어들인 재산 중 약 3억2천500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컬럼비아대 윌슨 칼리지에 1천600만∼1만8천만달러를 기부했고, 필라델피아 미술관, 킴멜 행위예술센터, 체사픽만 재단 등에도 거액을 기부했다.
변호사이자 한 자선사업체 이사이던 렌페스트는 지난 1974년 230만 달러를 빌려 펜실베니아의 한 케이블 TV업체를 인수하면서 케이블 사업에 뛰어든 뒤 이 업체를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업체로 키워 지난 2000년 컴캐스트사에 매각, 12억달러의 순수익을 거뒀다.